[에로비안나이트] 지역감정 조장 정치꾼 퇴치범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5시 06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내는 마 지역감정인가 뭔가 카는 거로 억수로 손해를 봤심더∼!'
`사돈 남 말 허지 마씨요, 나가 지역감정으 진정한 피해자랑께∼!'
그러나 결국 그 분들은 지역감정 덕에 `큰자리'에 앉게 되시지 않았는가,
영국도 식민지 통치를 할 때 힘센(또는 인구가 많은) A지역의 사람들과 다른 B지역 사람들을 싸우도록 부추겼다고 한다.
즈이들끼리 반목으로 싸우다가 약해진 뒤면 다스리기가 여반장였으니까,
우리나라의 전진 `P某통'이 지역감정의 원조라고 하지 아마.
그도 `내 고향 사람이 날 찍어 줘야지!'이러면서 분할 통치 방식을 썼다.
그런데 요즘 참으로 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그 자리에 한번 올랐던 전직 `K某氏'가 현정부를 맹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자기의 지지기반 지역을 돌며 연일 `현직'을 공격해 대고 있다.
문제는 그의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겨우 23％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Cho×일보+갤럽 여론조사, 4월 8일자 1면) 나머지 70몇 ％는 `주막×아지' 정도의 소리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권자인 우리 모두는 `내 고향이 어쩌구 하는 정치꾼'들을 경계하자.
_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디 남입니까? 남이 아니라는 것은 피를 나눈 한가족이라는 말입니다. A도 출신인 저를 A도 사람이 찍어 주셔야지 B도 사람이 어디 찍어주기나 하겠습니까?"
그가 사진기자에게 말했다 하자.
"아이구, 말 소리 들어 보니까 바로 우리 A도 사람이시구먼! 잘 박아 주세요!"
사진기자 "못 찍어 드리겠습니다."
그 정치꾼 "이유가 뭐지요?"
사진기자 "우린 남이 아니라 했습니다. 제가 박× 드리면 근친상간이 되잖아요?!"
_이래야 혼이 날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