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폭발적 가창력으로 日 진출 초읽기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5시 06분
`라이브의 요정' 박정현(23)의 일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연말부터 박정현에게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은 일본 최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아뮤즈 프러덕션. 아뮤즈측은 박정현에게 계약금 5천만엔(약 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음반제작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박정현의 2집 발표 기념 콘서트에는 아뮤즈의 오사토 회장(53)이 내한,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오사토 회장은 "CD로 듣던 것보다 훨씬 가창력이 뛰어나다"며 "본인만 OK한다면 우리측에서 전액 제작비를 투자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지난 1월 아뮤즈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바 있는 박정현 역시 "TV 위주가 아닌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건이라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말했다.
아뮤즈 프러덕션은 예전 여성3인조 캔디즈, 서전 올스타즈를 발굴했으며 홍콩배우 금성무를 비롯한 100여명의 톱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는 일본 최고 규모의 매니지먼트사다.
지난해 `나의 하루'란 곡으로 데뷔해 R&B쪽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박정현은 최근 2집을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