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신세대 다양한 연애법 다룬 TV CM 붐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5시 06분
20대의 `사랑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 TV 광고가 붐을 이루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의 TV CM `인연'편은 신세대 여학생의 당찬 쟁취형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MBC TV 일일드라마 `하나뿐인 당신'에서 막내딸 서윤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현수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남자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우연을 가장한 필연' 작전을 펼치는 것.
김현수가 갑자기 바쁜일이 생긴 것처럼 뛰어가다가 자전거와 부딪쳐 넘어지자 이를 미안해 하는 남자가 그녀를 뒤에 태우고 달린다.
물론 김현수는 남자의 허리춤을 꽉 껴안고 쾌재를 부른다.
한통프리텔 `PCS 016'의 TV CM에선 송승헌이 유치원 꼬마들의 지원을 받아 모성애 자극형 사랑을 보여준다.
꼬마들이 고소영의 품에 노란색 풍선을 가득 쥐어주는 순간, 휴대폰에 나타나는 사랑의 색깔을 묻는 송승헌의 메시지. 이에 감동받은 고소영이 송승헌에게 키스를 건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SK 텔레콤 `스피드 011'은 이나영이 편의점에 다이어리를 놓고 가자 그녀에게 반한 편의점 직원 이민우가 다이어리를 품은 채 사랑을 키운다는 물망초형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신세대들의 다양한 사랑법을 묘사한 광고는 젊은층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