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이모저모] 러브3세 16번홀 환상 칩샷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26분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이날 16번홀에서 환상적인 칩샷을 버디로 연결해 갤러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파3의 이 홀서 티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뜨린 러브 3세는 칩샷을 핀 왼쪽 5∼6@ 지점의 높은 곳을 겨낭해 핀을 넘어가도록 크게 친 것.
갤러리들이 파세이브도 어렵다고 판단하는 순간 볼은 잠시 멈춰서더니 방향을 뒤로 바꿔 홀컵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 그린 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린 재킷'의 주인공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아마추어 1위의 영예는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차지.
3라운드까지 노장 아마추어 팀 맥나이트에 2타 뒤졌던 가르시아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로 경기를 마감.
맥나이트는 이날 5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9오버파 297타로 끝내 아마추어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제 화병과 메달을 가르시아에 내주었다.
지난해 아마추어 1위였던 매트 쿠차르는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끝냈고 남아공의 트레버 이멜먼은 무려 17오버파 305타를 기록해 결선을 치른 56명의 선수 가운데 꼴찌를 했다.
◇그레그 노먼이 롱홀인 13번홀에서 절묘한 이글을 낚는 묘기를 연출.
12번홀에서 보기를 한 노먼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220야드 정도 남은 거리에서 세컨샷으로 과감하게 핀을 공략, 홀컵으로부터 약 4@ 가량 떨어뜨린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오거스타（미국）＝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