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라사발 - 94년 마스터스정복으로 세계스타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26분
그린 키퍼의 아들로 태어나 골프장에서 자라며 4세때 골프채를 잡았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어린 시절 브리티시 주니어 선수권과 아마추어 선수권 등을 석권, 일찌감치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19세인 85년 프로로 전향해 유럽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올라사발은 21세때에는 미국-유럽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대표팀으로 뽑혔을 정도였다.
84년 아마추어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그는 프로 데뷔후 유럽투어에서만 활약해 미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94년 마스터스를 정복하면서부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도 잠깐.
올라사발은 95년 가을, 선수로선 치명적인 발가락 관절염이 생겨 18개월이나 필드를 떠나야 했었다.
당시 주위에선 `선수생명이 끝났다'고 했지만 그는 재기에 성공했고 97년 유럽투어 투레스파냐 마스터스 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우승,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았다.
유럽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두고 있고 미국 무대서는 마스터스 두차례, 그리고 94년 NEC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