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일간 21만9천여명 '구름관중'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02분
발길을 돌렸던 야구팬들이 다시 그라운드를 찾고 있다.
지난 3일 개막전부터 11일까지 8일간 27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22만2208명.
한게임당 평균관중은 8829명이다.
작년 개막부터 8일간 입장관중이 17만4705명으로 한게임당 6719명임을 감안하면 무려 31.6％가 늘어난 수치다.
`관중 바람몰이' 최고 효자는 롯데.
2년연속 꼴찌에 처졌던 롯데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았다.
투타가 절정을 이루며 지난 86년 자신들이 세웠던 개막전 이후 최고연승기록（6연승）타이를 이루며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연일 신바람을 냈다.
두산과의 부산 개막 3연전서 모두 5만3782명의 입장관중.
지난 11일 잠실 LG전서도 홈팬에 버금가는 롯데팬들이 고향팀을 응원해 올해 한경기 최고관중인 2만3102명을 야구장으로 불렀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각 구단들의 바뀐 인식도 크게 한 몫했다.
지난 95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모두 587만5174명의 관중을 모아 한국 제1의 프로스포츠임을 자부했으나 3년연속 관중은 급감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KBO와 구단들은 올초 지역정서에 맞는 관중동원전략, 팬서비스, 어린이관중 확보 등 프로야구살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화끈한 승부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바야흐로 프로야구의 르네상스가 오고 있다.
◇전년대비 입장관중 현황 [11일 현재]
99년
98년
구장
관중
구장
관중
잠실(8)
7만1021
잠실(7)
8만125
부산(3)
5만3773
부산(3)
2만7144
대구(4)
4만3147
대구(2)
1만1942
광주(2)
6001
광주(3)
1만79
인천(3)
2만4139
인천(3)
1만3239
대전(4)
1만6620
대전(5)
2만5080
전주(2)
4530
전주(3)
5090
군산(1)
계
219231
계
172699
경기당평균
8119
경기당평균
6642
※（）안은 경기수, 전년대비 경기당 입장관중 22.2％ 증가.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