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 아시안클럽 선수권] 포항 '아깝다 1승'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00시 43분
포항이 카사블랑카 라자클럽（모로코）과의 제13회 아프로 아시안 클럽선수권대회 홈경기서 2대2로 비겼다.
포항은 11일 홈에서 벌어진 경기서 전반 12개의 슛을 퍼부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오히려 전반 41분 GK 김이섭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었다.
GK 김이섭은 PA 왼쪽에서 대시하던 칼리프의 슛을 몸으로 막았지만 그 볼이 다시 카리프의 앞으로 튕겨나가 재차 슛을 허용한 것.
상승세를 탄 라자는 후반 11분 칼리프의 센터링을 무스타우디아가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포항에는 올시즌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백승철이 있었다.
후반 투입된 백승철은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박상인의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5분뒤 골문 앞으로 대시하던 박태하가 김세인의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로써 포항은 오는 25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벌어지는 어웨이게임서 이기거나 최소한 3골이상 넣으며 비겨야 챔피언에 오를 수 있게됐다.
[ 포항＝서태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