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한화] 우즈-김동주 랑데부포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00시 43분
경기 시작과 함께 두산 불펜에서는 미들맨 최용호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못내 미덥지못해 등뒤에 칼끝을 들이대고 내세웠던 깜짝 선발 김유봉.
그러나 지난 4시즌동안 2패를 기록한 무명의 고졸 5년생 투수는 4회 수비실책이 겹쳐 1사1,2루를 만들어줄 때까지 3⅓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버티는 기대 이상의 호투로 두산이 선발 펑크를 딛고 소중한 1승을 낚는데 밑거름 활약을 했다.
한화 구대성, 두산 진필중의 마무리 맞대결이 진땀난 8회부터가 흥미로운 승부.
6－6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2루서 두산 6번 최훈재가 구대성의 초구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떨어뜨렸다.
1루주자 김동주까지 이를 악다문 뜀박질로 홈인,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
한화는 6－3이던 7회 마무리 구대성을 올리며 일찌감치 샴페인을 준비한 것이 성급했다.
두산 우즈-김동주 콤비포가 연타석 홈런포로 구대성을 두들겨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연장전에 들어갔다.
[ 대전＝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