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삼성전자 발닦아주기 '세족의식'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건강한 발은 영업맨의 생명, 발을 닦아 드립니다.'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의 이상현 부사장 등 전임원들은 10일 도전 인센티브 계약식을 가진 후 영업담당 간부사원들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洗足）의식을 가졌다.
회사가 도입한 도전인센티브제는 현장영업을 총괄하는 지점장의 영업 및 이익에 대한 도전목표를 설정, 달성도에 따라 최고 수천만원의 파격적인 보상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 한계목표에 도전, 계약을 체결한 지점장급 간부는 100명으로 회사는 이들에게 분기별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경영통장'을 만들어 배포했으며 전임원이 간부들의 발을 닦아 주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이부사장은 "영업맨들은 내수시상의 최대 파수꾼이다. 영업활동의 무기인 발의 신성함과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세족의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교황이 종교의식의 하나로 세족의식을 행하고 있는 점에 착안, 한계목표에 도전하는 영업맨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