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납치하고픈 연예인 1위 '김희선'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만약 당신이 납치범이 된다면 누굴 납치할 것인가?"
새파란 다섯명의 대학생이 마피아 보스를 납치해 펼치는 심리게임을 다룬 스릴러영화 `수어사이드 킹'의 개봉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납치하고 싶은 연예계 스타는 김희선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2위로는 정우성, 3위에는 고소영이 각각 올랐다.
서울의 명동 신촌 종로 강남역 압구정동 잠실 등 6개지역에서 가두 리서치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각 분야별로 납치하고 싶은 인물을 꼽았는데, 스포츠계 스타 중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이상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재미있는 설문은 `납치당했을 때 가장 몸값이 많이 나갈 것 같은 연예인'과 `가장 몸값이 적게 나갈 것 같은 연예인'이었는데, 여기에서는 `납치하고 싶은 연예계 스타 3위' 안에도 들지 않은 최진실이 오히려 김희선을 제치고 1위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는 `광고모델을 많이해 돈을 많이 벌었을 테니까'였다.
`몸값이 적게 나갈 것 같은 연예인'에는 이영자가 1위, 김흥국이 2위, 오현경이 3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몸값은 얼마를 요구하겠는가'라는 설문을 통한 스타들의 몸값 평균치（무한대 대답 제외）는 `0양의 비디오'의 주인공 오현경이 592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나타냈고, 고소영이 14억7천만원으로 그다음 순이었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