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제고물량 달려 여름 -겨울품목 팔기 경쟁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봄세일 후반기에 접어든 백화점들이 업체들의 세일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재고물량도 부족해 여름과 겨울 기획-이월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 세일상품 중에는 여름상품이 60%, 겨울상품이 10∼20%를 차지하는 등 봄세일에 봄옷을 구경하기 힘든 기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숙녀의류와 에어컨 등 여름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타임, 마인, 시스템 봄-여름 여성재킷 이월상품을 4만4000∼8만9000원에 선보이며 에어컨도 예약판매 행사를 열어 20∼30% 할인가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구찌와 지아니 베르사체, 겐조 등 유명브랜드 선글라스도 5만∼15만원에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여름 대자리(본점, 무역점), 모피(무역점), 선글라스(본점, 무역점), 김치전용고(신촌점)등을 40%이상 할인된 가격에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까지 스포츠-아동 여름상품전을 열고 미쏘니 티셔츠를 1만9000∼3만9000원, 베이비헌트 속옷을 2000원에 파는 등 이월-기획상품을 50% 할인해 방출한다.
또 영등포점에서는 18일까지 모피류 특별기획상품을 50∼60% 할인해준다.
미도파백화점은 14일까지 수영복, 모자, 무스탕 등 여름-겨울 상품을 20∼50%, LG백화점 구리점은 18일까지 모피-피혁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경방필백화점은 15일까지 `여름 아동복 창고 공개전'을 통해 티셔츠를 7000원, 점퍼를 2만원 균일가로 판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