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용돈 제대로 주셨나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지금은 미국에서 쏼라쏼라∼ 공부를 하고 있는, 노력하는 개그맨 이홍렬은 필자 에로_의 대학 15년 후배면서도 서로 말을 트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는 뒤늦게 대학을 마쳤다)
그런 그가 일본서도 유학을 한 적이 있는데 일본인들의 비아냥 중에 가장 괴로웠던 것은 `개문제'였다고 한다.
"너희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개를 먹냐?"
홍렬 "식용이 따로 있을 뿐이다."
日人 "그나저나, 한국엔 영리한 개가 없는 모양이지?"
홍렬 "무슨 말?! 남한엔 진돗개가 유명하고, 북엔 풍산개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진돗개가 컴퓨터 광고를 하는 때가 아니어서 우물쭈물 하고 말았다는데 혹 우리나라 개의 우수성을 다시 말할 필요가 있을 때는, `홍렬아! 이 야그를 꼭 해라!'
_한국에 말하는 개가 있었다. 어느날 주인이 개를 데리고 카페엘 갔다.
개주인 "내 개가 말을 한다오."
카페주인 "에이, 설마!! 개가 말을 하면 내가 술을 공짜로 주겠소. (한 뒤) 느네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 뭐냐?"
그런데 개가 유창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쓰발스리갈요!"
기절초풍을 한 주인은 약속대로 그 쓰바스… 어쩌구 술을 주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자고 했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든요. 이 개한테 두통약을 사오라고 천원을 줘 봅시다!"
개주인은 이번에도 자신만만했다.
"그 정도도 누워서 천정 보기죠!"
천원짜리를 손에 든 아니 입에 문 개는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도 개는 돌아 오지 않았다. 결국 개주인과 카페주인이 개를 찾으러 나갔다.
그런데 동네 후미진 곳에서 다른 ♀캐와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개주인 "오 마이 갓! 너 이런 적이 없었잖아?!"
개의 대답 "난 항상 하구 싶었어요. 그러나 주인님이 언제 용돈을 제대로 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