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일부터 야간경기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4월 10일 02시 34분
오순도순 자리를 함께 한 연인과 가족들에겐 야간경기가 열리는 녹색의 다이아몬드야말로
아득한 '꿈의 궁전'이다.
10일부터 팬들이 기다리던 '진짜 야구', 야간경기가 펼쳐진다.
올해는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뿐아니라 매주 토요일에도 오후 6시30분부터 야간게임이
열린다.
주말 일찍 퇴근해 집에서 캐주얼복장으로 갈아입은뒤 가족들의 손을 잡고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여유가 생겼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월4일부터 8월15일까지는 공휴일과 일요일을 포함, 전경기가 밤에
치러진다.
야간경기수도 늘어났다.
올해는 토요일 야간편성으로 작년 364게임보다 17.6% 늘어난 428게임을 치른다.
페넌트레이스 순위다툼서도 야간경기는 큰 변수다.
눈부신 조명아래서는 투수가 타자보다 우위에 선다는 게 정설.
인공조명아래서 투수들이 뿌리는 강속구가 타자의 시야가 좁아지는 것과 반비례해 더욱
빨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 롯데 한화 등 투수진이 두터운 팀은 반길 일.
또 야수들에겐 눈부신 조명탑 불빛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야간경기 초반에는 타구가 높이 뜰 경우 낙구위치를 판단하느라 애먹는 경우가 잦기 때문.
올시즌 주간경기(100경기)보다 4.28배나 더 많이 편성된 야간경기.
'밤에 강한 팀'이 최후에 웃는다.
또 야수들에겐 눈부신 조명탑불빛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을 어떻게 극복흐느냐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