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 이경필 V투
기사입력 1999년 04월 10일 01시 25분
앞선 경기까지 한차례도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던 두산 마운드.
"오늘(9일)은 꼭 5이닝을 넘어서겠다"며 주먹을 꽉 쥐고 마운드에 오른 이경필이다.
2-0으로 앞선 5회초, 어김없이 찾아온 위기.
이경필은 4구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았지만 현대 7번 이명수를 병살타로 솎아내고
톱타자 전준호를 범타로 막아내 '5회의 고비'를 버텨냈다.
이경필은 두산의 올시즌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고, 3방의 아치를 그려낸 심정수는
잠실구장 한경기 최다홈런 기록의 사나이로 탄생했다.
현대는 3연패를 간신히 끊어낸 1승뒤 또다시 패해 작년의 위용이 빛바랬고 선발 정명원은
2연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