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미녀들이 자꾸만 내입술 훔쳐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5시 11분
`검댕이스타' 송승헌이 최고의 `키스가이'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진한 눈썹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송승헌이 도톰한 입술을 무기로 섹시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작년 SBS TV 미니시리즈 `승부사'를 끝으로 일체의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송승헌은 CF에서 미녀스타의 잇따른 키스스토킹에 몸둘 바를 몰라하고 있다.
송승헌과의 키스에 안달하는 미녀스타의 주인공은 고소영과 추소영 그리고 김희선.
송승헌은 한국통신프리텔 CF에서 고소영의 도발적 키스에 두손 모두 들고 말았다.
얼굴을 가까이 하게 됐는데 고소영이 갑자기 오른손으로 뒷머리를 감싸며 당겨 그만 입술을 `도난'당해 행복해하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
송승헌은 또 프렌치 카페 CF에서도 신세대 섹시스타 추소영에게 입술이 타깃이 되는 `행운'을 잡기는 마찬가지.
버스정류장에서 추소영의 풀어진 신발끈을 매주려 마시던 커피캔을 잠깐 들고 있게 한 것을 송승헌이 키스하려는 것으로 오해, 추소영이 눈을 감고 `운명의 순간'을 기다리게 만든 것.
이런 가운데 당대 최고의 스타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김희선도 송승헌의 매력앞에선 맥을 못추게 될 전망.
오는 8월 개봉예정인 영화 `어게인'에서 꽃집 아가씨로 출연하는 김희선이 팬시디자이너인 송승헌을 짝사랑하다 못해 인질극까지 벌이는 역할을 맡아 폭포같은 키스세례가 예고되고 있는 것.
송승헌은 "키스를 주제로 CF와 영화가 쇄도,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하지만 여자는 입술로 말하고 감동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