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봄내음 가득한 '교향악 축제 99'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5시 11분
전국 16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교향악 축제 99'가 9일 개막, 2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89년 시작된 `교향악 축제'는 국내 교향악단 수준을 한눈에 진단해볼 수 있는 자리. 올해에도 국내 정상급 지휘자와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교향악의 향연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비발디의 `콘체르토 그로소 제8번' 모차르트의 `하프와 플루트를 위한 협주 교향곡' 등 친근한 곡부터 국내에서 초연되는 크노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국내 창작곡들이 대거 공연되는 것도 특징. 윤이상의 `팡파르와 메모리알'(20일), 화염 속의 천사(26일), 98년 안익태 작곡상을 수상한 임춘희의 `알타이의 제전'(11일)이 초연된다.
대학생 대상 공모전에서 당선된 창작곡 두편도 주목할만하다.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공모전에서 당선된 `하늘'(류경선 작곡) `관현악을 위한 태'(유진평 작곡)가 기성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음악가는 모두 1600여명. 금난새 등 중견 지휘자와 유종 이병현 등 젊은 지휘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며, 금호현악4중주단과 피아니스트 임미정,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김민, 하피스트 나현선 등이 협연을 한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교향악단, 협연자 순)
▲10일＝서울심포니, 이선이 ▲11일＝수원시립, 오경혜 ▲12일＝프라임필하모닉, 박승민 ▲13일＝대전시립, 나현선 ▲14일＝코리안심포니, 김형규 ▲15일＝충남, 이성주 ▲18일＝울산광역시, 김진호 ▲19일＝부천필하모닉, 신상원 ▲20일＝부산시립, 김민 ▲21일＝인천시립, 김현미 ▲22일＝마산시립, 임미정 ▲23일＝광주시립, 김현곤 ▲24일＝청주시립, 정문대 ▲25일＝강남, 임종필 ▲26일＝서울시립, 김남윤 (02)580－1300.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