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이달 중순부터 놀이공원 벚꽃들이 만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5시 11분
"벚꽃 나들이 놀이공원으로 오세요."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 주변에도 벚꽃나무가 많아 이달 중순부터 벚꽃 터널이 연출된다. 개나리, 진달래 등 조경용으로 심어놓은 각종 봄꽃들도 한데 어우러져 화사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 앞 호숫길 3㎞는 수백만 송이의 벚꽃으로 벚꽃터널을 이룬다.
이달 중순쯤 절정을 이루는 호암미술관 벚꽃길은 경치에 비해 찾는 이도 그리 많지 않아 한가로운 `벚꽃 나들이'를 즐길수 있다.
수령 40년의 겹벚나무와 능수벚, 새로티나 벚나무, 수양벚, 산벚, 왕벚 등 모두 5000여그루의 벚나무들이 화사함을 뽐낸다.
특히 호암미술관 앞 호숫가의 수양 벚꽃은 연분홍빛을 내고 있어 이색적이다.
▲롯데월드
노란 개나리와 물오른 수양 버들,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진 석촌호수 주위는 봄철이면 도심속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책로와 조각공원 벤치,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2.5㎞의 조깅코스, 산책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실내공원 어드벤쳐와 매직 아일랜드는 팬지와 프리뮬라, 철쭉, 튤립 등 화사한 봄 꽃으로 치장돼 있다.
▲서울랜드
서울대공원과 연계해 10∼18일까지 `호반의 왕벚꽃 잔치'를 연다.
분수대광장∼공원 정문∼서울랜드∼분수대광장의 4㎞ 거리 순환도로 주변에는 벚꽃 뿐만 아니라 개나리와 진달래도 활짝 피어, 봄나들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서울랜드측은 연인들을 위해 2천개의 램프로 꽃길을 조성해 놓았고, 호수변을 따라 꽃장식 퍼레이드도 펼친다. 축제기간중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한다.
▲63빌딩
1430그루의 20년생 벚나무가 대방교부터 63빌딩, 국회의사당 뒷길까지 둘러싸고 있는 여의도 윤중로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벚꽃길이다.
걸어서 일주하는데 약 1시간 가량이 걸린다.
나들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 63빌딩은 14일까지 `벚꽃맞이 전통먹거리 한마당'을 실시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