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9개월만에 컴백 전북전 수비수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노지심' 이상헌（24．안양 LG）이 9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LG 조광래 감독은 10일 구미 전북 현대전에서 이상헌을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상헌은 지난해 7월 22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다 오른팔의 뼈가 튀어나오는 골절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이상헌은 지난해 7월과 11월, 지난 2월에 서울 을지병원에서 3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이상헌의 몸 상태는 베스트와는 거리가 있다.
팔을 돌릴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데다 다리의 근육에도 아직 힘이 실려 있지 않은 것.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팀의 성적이 신통치 않아 마냥 이상헌의 완쾌만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조광래 감독은 "9개월의 공백을 고려할때 당장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다. 우선 게임감각을 회복하는게 급선무"라며 부담을 덜어주었다.
프랑스월드컵에서 스토퍼로 뛰었던 이상헌은 1@85, 81㎏의 건장한 체구다.
헤딩력이 발군인 그는 플레이도 거친 편이어서 상대 공격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터프한 인상으로 여고생팬들을 몰고 다니는 이상헌이 9개월간의 공백을 딛고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하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