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이모저모] 칠순 앞둔 파머 45회 연속출전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칠순을 바라보는 아놀드 파머（69）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마스터스에 45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파머는 8일 낮 12시 17분（현지시간） 윌리 우드, 아마추어 존 밀러와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시작했는데 이로써 4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던 44회 연속 출전 기록을 깼다.
마스터스에서 4회의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파머는 지난 84년부터는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단 한 차례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올해도 첫라운드서 11오버파에 그쳤다.
◇99마스터스는 관례대로 `골프의 전설적인 영웅'들이 첫팀의 티오프에 앞서 차례로 시타.
3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진 사라젠（97）이 첫 시타를 한 뒤 54년까지 3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샘 스니드（87）와 37년 챔피언 바이런 넬슨（87）이 차례로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개막을 알렸다.
◇이븐파로 첫라운드를 마친 타이거 우즈가 8번홀（파5）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기도.
우즈는 6번홀까지 파를 1개 밖에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는데 8번홀서 티샷이 왼쪽 숲에 들어갔고 세컨샷 역시 아자리아 관목 속으로 떨어져 어쩔 수 없이 1벌타를 먹고 나와 3타를 더 친 뒤에야 그린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6온이 된 우즈는 2퍼팅으로 어렵게 홀아웃했다.【오거스타（미국）＝외신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