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주가조작 의혹' 현대전자 대주주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현대전자의 대주주들이 그동안의 주가상승에 따라 6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전자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를 8일 종가인 2만4350원을 기준으로 작년 연중최저치 1만3700원（5월26일）과 비교한 결과 무려 614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것.
주주별 평가이익을 보면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이 26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상선 2521억원,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349억원, 현대전자 287억원, 현대엘리베이터 132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대전자의 대주주는 21.94％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상선 20.65％, 정몽헌 회장 2.86％, 현대전자 2.35％, 현대엘리베이터 1.9％, 현대건설 0.52％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투자신탁은 신종 재테크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코리아펀드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200명 내외의 펀드매니저를 업계 최초로 공모를 통해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2일로 바이코리아펀드 수탁고 2조원을 올린 현대투신은 빠른 시일안에 100조원의 판매액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업전략에 밝고 정보수집에 능한 영업전문가를 대거 영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상자 선정에 나섰다.
현대투신이 예정하고 있는 영입대상자는 금융기관이나 금융관련 공공기관 및 연구소 경력자와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은 주부들.
영입이 확정된 펀드매니저들은 금융자산 토털관리자 교육을 받은뒤 바이코리아펀드 판매업무를 맡게 되는데 현대투신측은 영업실적과 고객들의 평가에 따라 연봉의 상한선을 두지않을 예정이어서 억대연봉자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코리아펀드 영업전문가를 원하는 사람은 17일까지 서류를 제출하면 서류전형과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곧바로 판매현장에 투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