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마사회에 협박편지 배달 경찰 수사나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경마의 승부를 조작하지 않으면 경기도 과천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폭파하겠다는 무기명 협박편지가 한국마사회로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10일 3경주에서 3번과 9번말이 1-2등을 하지않으면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만년필용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편지가 8일 오후 한국마사회 회장실로 배달됐다.
경마를 통해 10년간 3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범인이 보낸 이 편지는 지난 6일자 서울 광진구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과천경마장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수도권 지역의 장외 마권발매소 8곳에도 경비병력을 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