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규승 대기자의 마방 산책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하재흥 조교사(샤이닝타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말이다. 체력만 보강하면 대성할 말이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가 어려 체력이 달리기 때문에 스피드 보다는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번 한수위인 `오데인드'를 제치고 우승했으나 이번 일요경마 제8경주 특별경주에서 또 만나게 됐는데 걱정이다.
◇최봉주 기수(오데인드)
대성할 자질을 충분히 갖춘 말이다.
지난번 `샤이닝타임'에게 아깝게 졌다. 추입마인데 경주거리가 1,400m로 짧았던게 패인이다.
하지만 이번 특별경주는 1,700m여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 `샤이닝타임'에 진 빚을 갚기 위해 내가 직접 충분히 조교했다.
◇박희철 조교보(레이디부아르)
토요경마 제11경주에 출전한다.
체격이 작고 털빛마저 꺼칠꺼칠한게 아무리 보아도 잘 뛸 것 같지 않지만 트랙에 나서기만 하면 완전히 달라진다.
경주감각이 뛰어나고 승부근성이 탁월해 몸을 아끼지 않고 달린다.
체력 보강을 위해 마방에 항상 특식을 넣어주고 있다.
그리고 부담중량을 줄이기 위해 견습기수를 기용하기 때문에 믿을만 하다.
◇박희철 조교보(화이어어웨이)
일요경마 제9경주에 출전하는데 히프가 우람하고 근육이 탄탄하다.
체격 좋고 체력이 강하며 식욕이 왕성하다. 너무 잘 먹어 특식을 제한하고 있다.
선입과 추입을 자유로히 구사하는데 2,000m 레이스에선 펄펄 난다.
◇최혜식 조교사(가즈위즈덤)
일요경마 제10경주에 출전한다.
지난번 우승을 기대했는데 3위에 그쳤다.
원래 추입형인데 조교를 강하게 했더니 초반부터 선행하다 막판에 힘이 빠지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지구력 위주로 조교했는데 짧은 기간에 그 버릇이 고쳐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좀더 시일이 지나야 정상 회복될 것으로 본다.
◇강종문 조교사(캐핀즈탑)
3군으로 갓 승군한데다 1,700m 레이스 출전이 처음이고 특별경주여서 한마디로 장담하기 어렵다. `오데인드' `샤이닝타임' 같은 준족들에게 한수 배우겠다는 각오다.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체격이 작고 먹는 것도 시원찮아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