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봄엔 뉴질랜드산 수말에 걸어라'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뉴질랜드산 수말에 걸어라."
싱그러운 봄의 계절엔 뉴질랜드산과 수말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가 완연한 봄철인 지난해 4∼5월 경주마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수말의 복승률(2위 이내 입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말들은 이 기간 동안 213마리가 출전, 24마리가 우승, 18마리가 준우승해 복승률 19.7%를 기록했다.
거세마가 19.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나 암말은 16.1%로 크게 뒤졌다.
산지별로는 지난 97년 들어온 미국산 말이 현지 출전 경험을 살려 가장 높은 복승률(32.7%)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울프사일런서' `글라이딩투댈러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퇴조한 상태여서 뉴질랜드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질랜드산 말들은 이 기간에 766마리가 출전, 우승 50마리, 준우승 60마리로 복승률 14.36%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산은 겨울철(17.4%)에 비해 복승률이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호주산(복승률 13.7%), 아일랜드산(13%) 순이었는데 호주산은 복승률이 겨울철(12.7%)보다 높아 같은 남방계 출신인 뉴질랜드산과 대조를 보였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