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섭] 잇단 악재 딛고 데뷔 준비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이제 불운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화려한 CF모델 경력으로 연예가 스카우트 1순위 정지섭(25)이 연이은 불운으로 전전긍긍이다.
서울예술대 연극과 출신인 정지섭은 탱크룩, 나이키, 영에이지, 아디다스, 컨피던스 등 많은 광고에 출연, 얼굴이 널리 알려진 광고스타.
`유령의 집' `용감한 사형수' `시련' 등의 연극과 뮤지컬 `장보고'의 타이틀롤을 맡는 등 일찍부터 끼를 인정받아 D데이만을 기다려왔던 기대주로 안재욱 신동엽과 함께 서울예술대 3인방의 한사람으로 꼽혀왔다.
불운의 시작은 지난 96년 박광우감독 `강아지 죽는다'에 캐스팅되면서. 영화가 지연되면서 여러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의리를 지키다 영화제작 불발과 함께 본의 아니게 `물을 먹었다'.
이어 최근에는 스포츠댄스를 다룬 `사랑의 불꽃' 최종 오디션 도중 무리한 춤연습으로 목뼈를 다치는 불운을 당해 다시 연예가 데뷔가 잠시 연기됐다.
"호사다마라잖아요. 5월에는 좋은 일이 있겠죠."
요즘도 밀려드는 CF제의로 주가를 인정받고 있지만 불발에 그친 연예가 데뷔는 올해 꼭 이루겠다는게 99년 각오.
최근 한국가요발전소와 계약을 맺고 심기일전해 연예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연예가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CF스타 정지섭.
[윤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