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롯데] '충돌' 무적 5연승을 잠재워라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3시 49분
제대로 만났다.
드림리그 1위 롯데와 매직리그 2위 LG가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두산과 해태를 상대로 신나는 연승행진을 벌여온 롯데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작년 준우승팀의 면모를 이어가는 LG.
작년에는 LG가 13승5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8일 현재 팀방어율 1위（1.20）, 팀타율 1위（0.309）의 안정된 투타를 발판으로 기필코 설욕을 하겠다는 각오다.
주형광 문동환 손민한의 막강 선발진에 신인 정원욱의 가세로 마운드에서는 압승을 자신한다.
타율 5할2푼9리（3위）, 2홈런（공동 4위）, 8타점（공동 1위）의 5번 마해영과 3할8푼9리의 4번 호세 등 중심타선도 위력적.
이에 맞서는 LG는 역시 8개구단중 최고의 연타능력을 자랑하는 타선이 미덥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3번 김재현과 도루 1위（3개）의 톱타자 유지현, 7일경기에서 무려 3홈런을 때려낸 이병규가 줄줄이 포진해 있다.
손 혁 김상태 심재학의 선발진을 받쳐줄 중간계투진도 든든하다.
우완 송유석（1승 1세이브）과 차명석（1승）, 좌완 최창호 김기범에 이어 여차하면 200세이브에 `－2'로 다가서있는 마무리 김용수가 뛰쳐나갈 태세다.
초반 상승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는 롯데의 `꿈'을 LG의 `매직 타선'이 막아낼수 있을까.
LG－롯데의 `잠실 빅뱅'과 함께 대구 삼성－해태, 대전 한화－두산, 전주 쌍방울－현대 등 프로야구 첫번째 인터리그（다른 리그와의 경기）가 10일 시작된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