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2안타 1도루 …주니치 6연승 이끌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00시 40분
주니치 `삼손' 이상훈의 첫 선발 승리（7일）에 이어 8일에는 이종범（29）이 타율 3할을 뛰어넘으며 거센 흑먼지를 일으켰다.
나고야돔에서 열린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코하마와의 시즌 6차전.
이종범은 3타수 2안타 1타점（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6연승을 선물했다.
6경기서 23타수 7안타로 타율 3할4리에 톱타자의 상징인 출루율을 4할7리로 높였다.
주니치의 개막 6연승은 지난 72년 이후 27년만으로 창단이래 세번째.
1회 첫 타석서 선발 미우라로부터 4구를 골라낸뒤 3번 세키가와 타석때 볼카운트 1－1에서 2루를 훔쳐 3경기만에 도루（2호）를 보탰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종범은 5회 1사 2루서 몸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호쾌하게 강타, 좌중월 3루타를 뽑아내며 선발 미우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희생플라이때 1득점했다.
7회에는 무사 1루서 좌전안타로 시즌 첫 연타석 안타를 친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세키가와의 적시타때 쏜살같이 홈을 파 세이프됐다.
주니치는 2회 6번 야마사키와 7번 이노우에의 랑데부 홈런과 이종범의 맹공으로 6대1로 이겼다.
한편 요코하마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요코하마（6패）
000 000 001 1
020 020 200 6
주니치（6승）
[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