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우리의 록과 함께' 그 열정의 주인공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30분
스포츠 조선이 주최하는 `우리 음악 사랑 캠페인' 제1탄 `우리의 록과 함께'가 1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오후 3시와 7시 서울 정동A&C에서 펼쳐지는 이날 콘서트의 멤버는 윤도현 밴드(사진), 더더, 디아블로, 레이니썬, 미스터 솔, 스트리트 돌.
스탠딩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간 쌓였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젊은 타잔' 윤도현이 이끄는 윤도현 밴드는 정기적인 라이브 공연을 통해 록을 오버그라운드로 끄집어낸 주인공들. 영화 `정글 스토리'를 비롯해 록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하드록카페'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한발 친근하게 다가섰다.
윤도현 밴드의 폭발적인 가창력, 꾸밈없는 무대를 공감할 수 있는 자리. 히트곡 `철문을 열어' `먼훗날' 등을 들려준다.
▲혼성듀오 더더는 지난 97년말 `딜라이트'란 곡으로 첫선을 보인 모던록 그룹이다. 독특한 목소리로 팬을 사로잡고 있는 박혜경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 올초 선보인 2집은 한층 세련된 편곡으로 친밀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잇츠 유'와 `아가페'가 요즘 뜨고 있는 더더의 노래다.
▲하드록을 바탕으로 솔적 멜로디를 들려주는 미스터 솔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편곡 능력을 갖춘 팀이다. 97년부터 서울 신촌에서 클럽 활동을 해온 이들은 시사적인 가사와 위트있는 곡해석이 특징. 보컬 유원서, 베이스 김선탁, 리드 기타 이기호, 드럼 방종삼이 멤버. `꿈속의 너라면' `약수 뜨러 가는 길'을 들려준다.
▲97년 가을 MBC 록페스티벌을 통해 알려진 스트리트 돌은 5인조 혼성 록밴드. 느낌있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이들 역시 클럽을 돌며 100여회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클럽 `롤링스톤즈'에서 정기공연 중. 올여름 첫 앨범 발매가 목표다. `꽃' `그날이 오면' `내일의 날씨' 등이 스트리트 돌이 선보일 노래들.
▲부산 출신의 4인조 레이니 썬(Rainy Sun)은 기괴하고 전위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메탈그룹이다. 흐린 태양이란 뜻의 밴드명은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반항심에서 지었다는 설명. 보컬 정차식, 기타 김태진, 베이스 최태섭, 드럼 김대현으로 구성된 레이니 썬은 자학과 섹스, 동성애, 신성모독 등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내용을 노래로 들려준다. 데뷔앨범 `포르노 바이러스'는 전곡이 영어로 녹음돼 있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디아블로 역시 이름은 생경하지만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메탈 그룹이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메탈 레이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른 오디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조만간 일본에서 싱글이 나올 예정. 전국 규모의 일본 투어 스케줄도 잡혀있다. `내마음은 황무지' `고래사냥' `따라하지마' 등을 통해 파워메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02)724－6982
협찬 태평양, FRJ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