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벚꽃,개나리,목련‥ 전국은 지금 꽃잔치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30분
봄이 왔다.
남녁에 순백의 화사함을 선사하고 있는 벚꽃이 점차 북상, 중부지방도 이달 중순쯤부터 하얀 세상이 연출될 전망이다.
목련과 개나리는 이미 활짝 피었고, 벚꽃에 이어 진달래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속속 들려오는 꽃소식에 맞춰 꽃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경기 벚꽃 놀이마당이 오는 13일을 전후해 크고 작은 벚나무 150여그루가 있는 도청 내에서 열린다.
이 놀이마당에는 3군 사령부의 의장대 시범과 동두천여상 고적대 퍼레이드,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경포대 벚꽃 축제 일정이 꽃샘추위로 벚꽃의 개화가 늦어져오는 11일쯤으로 조정됐다.
강릉시 경포대 광장 등에서 열릴 이 축제에는 성악가 및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과 가족대항 줄넘기대회, 사과껍질 길게 깎기대회, 얼굴 페인팅 등이 마련된다.
▲2002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꽃과 새문명'을 주제로 개최될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오는 19일부터 1개월동안 미니 꽃박람회가 열린다.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도농업기술원 시험장이 연구 개발한 꽃과 화훼농가 등에서 출품한 꽃 등 모두 60여종의 국내외 꽃이 선보인다.
▲제 3회 청풍명월(淸風明月) 벚꽃 축제가 제천시 청풍면 청풍문화재단지 일대에서 10일부터 2일간 열린다.
이 축제에는 충주호의 야경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반 벚꽃 영화제와 부사 행차 재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참꽃(진달래꽃) 축제가 11일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해발 1084m)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에는 산신제와 참꽃 그리기 대회, 서예 실기대회, 옛시절 사진전 등이 마련된다.
▲한편 배의 산지로 유명한 울산시 언양면 일원에서는 16일 배꽃축제가 열리고 배품평회와 배꽃아가씨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또 대규모 복숭아단지가 있는 경북 영덕에서는 17일 복사꽃큰잔치가 열리고, 경남 창원 비음산의 진례산성 진달래 축제도 18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경북 영주시 소백산 일대에서는 다음달 21일부터 4일간 소백사랑 철쭉사랑 행사가 펼쳐지며, 패러글라이딩 시연회와 패러글라이더들이 상공에서 인삼 씨앗을 뿌리는 이색이벤트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