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전남해남 '땅끝정신 기행' 체험행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30분
백두대간의 끝인 `땅끝마을'에서 새 힘을 얻자는 이른바 `땅끝정신 기행'이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행사로 등장했다.
전남 해남군은 이달부터 6월까지 석달동안 매주 일요일 `새출발 2000년, 땅끝정신 체험문화 프로그램'이란 이색 행사를 마련한다.
해남군청과 땅끝정신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땅끝 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전 6시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의 땅끝국민관광지에서 일출을 본 뒤, `땅끝 기 체조'와 `땅끝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기운을 북돋는 체험 여행이다.
해남은 형제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과 다도해 일몰의 장관을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곳이다.
또 4㎞ 우거진 숲길이 장관인 대흥사, 서산대사의 유품을 전시한 표충사, 다도의 성인인 초의 선사의 넋이 어린 일지암, 유채꽃이 만발한 봄꽃밭, 다도해 섬을 뒤덮는 구름바다, 국토 최남단 땅끝봉화대 등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땅끝 기행' 행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일출시간에 참가자들이 알아서 모이는 자율 행사로 운영된다.
해남군청과 땅끝본부측은 매주 토-일요일에 자원봉사단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행객에게 땅끝 행사참가와 관광안내 등을 무료 진행키로 했다.
한편 땅끝운동본부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해남~완도~강진 등 3개 군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묶은 `땅끝 큰 기행'을 관광상품으로 곧 내놓는다.
뱃길 70분인 완도군 보길도와 최근 크게 정비한 장보고 유적지, 강진군의 백련사와 바다 산책로 등을 1박 또는 2박일정으로 함께 돌아보는 기행이다.
땅끝본부측은 참가자가 사전 신청할 경우 목포역 앞에서 해남행 관광버스를 운영, 관광안내까지 더불어 할 계획이다. 40인승 버스의 경우 1박2일간 1인 2만원 안팎이다.
숙박은 땅끝마을에서 민박(2인 1실 2만5천원)이 가능하다.
해남군청 관광계:(0634)530-5225, 땅끝운동본부:(02)430-26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