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전북전 이어 LG전서 골맛'감잡았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17분
출발이 좋다.
전남의 `캐넌 슈터' 노상래（29．FW）가 두자릿수의 골사냥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3경기에서 2골. 지난해 10골（8어시스트）의 성적을 단숨에 돌파할 기세다.
지난 3일 전북과의 99조별리그 2차전（1대2패）에서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성공시킨 노상래는 7일 LG와의 3차전（3대1승）에서도 골맛을 봤다.
2－1로 앞서있던 후반 26분 PA 왼쪽에서 날아든 김도근의 센터링을 골문앞 5@ 지점에서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넣어 쐐기골을 장식한 것.
프로데뷔 첫해인 지난 95년 정규리그서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노상래는 96년 13골, 97년 7골, 98년 10골 등 매년 기복없는 골레이스를 펼치며 국내 프로무대의 특급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전남은 이날 홈에서 LG를 잡아 지난해 9월2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꺾은 이후 홈경기 8연속 무패（7승1무）를 달렸는데 그 중심에는 노상래가 있었다.
홈경기 8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는 동안 4경기서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것.
그래서 광양시민들은 "노상래가 골을 터트리면 이긴다"고 믿고있다.
노상래의 주무기는 시속 120㎞를 넘나드는 대포알 슈팅.
노상래는 "시즌 초반부터 감이 좋다"면서 "올시즌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광양＝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