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최명룡감독 부단장 승진 최고대우도 약속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17분
프로농구 원주 나래의 최명룡（崔明龍．48） 감독이 부단장으로 영전（榮轉）한다.
나래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8일 "팀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은 최명룡 감독을 부단장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최부단장 겸 감독은 다음시즌서도 사령탑으로서 나래의 벤치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부단장 겸 감독의 명망과 지도력을 감안해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 지도자는 지난 7일 프로농구 SBS 사령탑으로 옮긴 김인건 KBL（한국농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1억2500만원.
따라서 최명룡 감독의 연봉은 3년 동안 최소 1억3000만원 이상이 될 게 확실하다.
여기에 최감독은 부단장직에 걸맞는 수당과 활동비 등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져 적어도 연봉 합계가 1억7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농구 최초의 재계약 사령탑의 영광과 동시에 감독으로는 처음 부단장 직위까지 오르는 겹경사를 맞은 최감독은 원년시즌서 한국은행 산업은행 선수들로 구성돼 약체로 분류됐던 나래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보스기질과 함께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갖춘 최감독은 몇차례 대형 트레이드로 선수 대부분이 바뀐 올시즌서도 특유의 인화력을 앞세워 나래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았다.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