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재무구조-신용 건실한 기관 선택'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17분
은행이나 종금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도 부실하면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은 `IMF 사태'를 통해 입증된 사실.
따라서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대내외적인 신용도가 높은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일이다.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에 가입했어도 그 금융기관이 파산해 버린다면 예금지급을 비롯한 모든 거래가 중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01년부터는 예금자 보호상품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장범위가 1인당 2천만원으로 대폭 축소되는 만큼 수익성보다 돈을 맡아 운용할 금융기관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하는 것은 재테크의 시작이요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저축의 목적과 기간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저축을 하는 목적은 목돈마련이나 여유자금 굴리기, 손쉬운 대출,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 노후대비 등 여러가지다.
금융기관들 역시 고객의 이같은 다양한 목적에 맞게 많은 상품들을 시판하고 있으니 자기의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이때 은행들이 저축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하여 무조건 장기상품을 선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기가 되기 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이자가 형편없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본인의 필요시기에 맞추어 저축기간을 정할 것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은행의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분들이 유의해야할 또하나의 사항은 상품의 부가서비스를 확인하라는 것.
일정 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대출을 쉽게 해주는 상품, 필요한 경우 큰 손해 없이 예금액의 일부나 전부를 만기이전에 인출할 수 있는 상품, 그리고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 주는 상품 등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기왕 예금을 할 바에야 한가지라도 이득이 많은 부가서비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아닌가.
이용술[국민은행 재테크상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