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채널] 깡패들이 현대사에 미친 영향은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17분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MTV 오후 11시15분)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제2부. 과연 한국현대사에서 깡패와 건달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나? 암울했던 일제하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으로 동포들에게 작은 위안거리가 되었던 깡패들은 해방과 함께 본격 폭력@범죄조직으로 탈바꿈해간다.
6．25 직후, 깡패들은 `대한실업협회'를 구성, 미제 군수물자의 공매를 독점해 이익을 취해가며 정치권과의 밀착으로 소위 `정치깡패'화 했다가 5．16으로 철퇴를 맞는다.
`깡패'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70년대의 건설사업 확장기. 이들은 `떡판'이라고 불리던 건설 현장에서 담합 입찰과 철거 용역등을 통해 `사업가'로 변신해간다.
같은 시기, 호남 세력이 서울로 대거 진출해 구세대를 일축하고 새롭게 정치권과 결탁, 조직폭력화되는 과정을 이상욱(종로꼬마) 김태련(낙화유수) 조일환 김용남(용팔이) 등 실재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살펴본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