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7이닝 역투, 타선 뒷받침안돼 V놓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01시 42분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즌 2차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에 4사구 2개로 호투했으나 7회말 2－2에서 마운드를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27타자를 맞아 총 107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최고구속은 155㎞.
다저스는 2회말 에드리언 벨트레의 2점 홈런으로 2－0으로 앞섰으나 박찬호는 3회초 1사후 1번 스티브 핀리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높이 들어간 것.
박찬호는 4회초에도 첫 타자 4번 매트 윌리엄스에게 초구 높은 직구를 던진 것이 중월 홈런이 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윌리엄스에게 홈런을 허용한 직후부터 박찬호는 7회까지 12타자를 맞아 안타와 4구 각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추가하며 역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7회말 타석때 대타 데이브 핸슨과 교체됐다.
방어율 2.57을 기록한 박찬호는 오는 12일 콜로라도 록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다저스는 이날 10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3번 개리 셰필드가 애리조나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앤더슨을 좌월 1점홈런으로 두드려 3대2로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LA＝민훈기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