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동원 결승골로 대전,포항에 창단첫승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01시 42분
대전에는 신인 성한수 말고도 2년생 서동원이 있었다.
1－1로 팽팽한 접전을 이루던 후반 14분.
대전은 포항 수비수 김진형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김태완이 공을 슬쩍 옆으로 밀어줬고 이를 서동원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을 휘둘러 포항 골네트를 흔들었다.
역전 결승골.
대전은 서동원의 결승골로 창단 이래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5승1무) 포항을 누르는 감격을 맛볼수 있었다.
서동원은 지난달 28일 한국－브라질과의 경기서 히바우두에 그림자 수비를 펼치며 한국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서동원은 "이제 어느팀도 우리를 우습게 보아서는 곤란 할 것"이라면서 "올시즌 팀의 중위권 도약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동원의 결승골로 창단후 포항에 첫승을 거둔 김기복감독은 "서동원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대전의 보배"라고 추켜 세웠다.
[ 대전＝서태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