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쌍방울] 임창용 첫 세이브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01시 42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82년 창단이후 첫 개막전 3연패의 삼성이 쌍방울을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삼성의 급한 마음은 마운드운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쌍방울 타선을 요리하던 선발 노장진이 3－0으로 앞서던 7회말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특급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다.
임창용은 6번 최태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으나 안팎으로 꽉찬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동안 3탈삼진을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3회초 6번 신동주가 2사 만루서 2타점 좌전결승타를 날려 귀중한 시즌 첫 승의 기초를 닦았고, 2번 정경배는 4회초 쐐기 좌중월 장외 1점홈런으로 축포를 쐈다.
[ 전주＝박재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