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화랑협회 '아트 갤러리 경매' 첫 실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48분
화랑협회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료관 1층에서 협회차원의 `아트갤러리경매'를 처음 실시한다.
경매사 주형근씨가 진행할 이 경매에는 전국 회원 화랑 56개를 통해 위탁된 작품 250점 중 미술품감정위원회의 시가감정, 진위감정을 거친 한국 근‘현대 미술품 211점이 출품된다.
경매 전 프리뷰는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1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하며, `아트갤러리' 봄호에 작품을 게재했다. 출품작은 동양화 46점, 서양화 135점, 조각 19점, 판화 11점. 이중 예상가가 가장 높은 작품은 이인성씨의 `병원'(37년작．사진)으로 1억25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화랑협회는 미술품 최저 예상가의 2%를 위탁자에게 받아 보험료, 보관료, 감정료, 도록 게재료 등으로 쓰고, 낙찰이 되면 위탁자와 입찰자에게 각각 낙찰가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은 "IMF이후 고사직전의 미술시장을 살리기 위해 경매가 필수적"이라면서 "경매를 통해 정확한 감정, 투명한 거래, 공정한 가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나아트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서울경매는 지난달 26일 8회 경매를 열어 유영국의 `산'이 1억원에 낙찰되는 성가를 올렸다. (02)720－44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