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디아즈]영화 '미녀 3총사' 주연으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48분
카메론 디아즈가 영화판 `미녀 삼총사'에 합류한다.
원제가 `찰리의 천사들(Charlie's Angels)'인 `미녀 삼총사'는 지난 76년부터 81년까지 미국 ABC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TV시리즈.
세 미녀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찰리라는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며 서로 협력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추리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파라 포세트, 케이트 잭슨, 재클린 스미스 등 창단 멤버들 이후 몇차례 `선수교체'를 통해서도 화려한 스타들이 출연, 지난해부터 영화화가 추진되며 누가 세 미녀 역할을 맡을 것인지가 매스컴의 표지를 장식해왔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성공 이후 개런티가 1천2백만달러(약 1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디아즈와 함께 드루 배리모어도 3총사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셋중 둘이 정해짐에 따라 최대의 관심사는 나머지 하나.
`아마겟돈'의 립 타일러와 윌 스미스의 아내인 흑인 미녀 제이다 핑켓, `007 네버 다이'로 서구 팬들에게도 선을 보인 양자경 등 각 인종의 여배우들이 거론됐지만 아직 나머지 한 멤버는 `연구중'.
제작자 레너드 골드버그와 에런 스펠링은 "인종적 다양성을 고려하는 구상에서는 일단 후퇴했다"며 "두 멤버가 정해진 만큼 셋이 모두 친구로 보여야 한다는 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팅이 확정되면 세 멤버의 성격이 어떻게 배치될까 하는 것도 관심거리. 원조 멤버들은 똑똑한 사브리나(케이트 잭슨), 금발미녀 질(파라 포세트), 성격 좋은 켈리(재클린 스미스)로 설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