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린재킷 - 영광 돈방석의 상징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10분
마스터즈 시상식 때보면 전년도 챔피언이 항상 그해 챔피언들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준다.
골프대회 우승의 상징이 되어버린 그린 재킷.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걸까.
처음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준 대회는 바로 마스터즈였다.
49년 대회서 우승한 샘 스니드가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는데 그 전까지 그린 재킷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라는 표시였다.
37년 대회장인 크리프 로버츠가 갤러리들과 회원들을 구별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입힌 재킷이 바로 그린 재킷이었던 것.
그래서 지금도 마스터즈 시상식을 유심히 보면 백발이 성성한 오거스타 내셔널GC의 회원들이 그린 재킷을 입고 뒤에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챔피언이 될 줄 알고 딱 맞는 그린 재킷을 준비하는 걸까.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비슷한 체구를 가진 회원의 재킷을 빌려 챔피언에게 입혀주고는 나중에 새로 맞춰준다.
벌당 가격은 250달러 정도.
프로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은 입어보고 싶어하는 그린 재킷의 가격치고는 너무 싼게 아닌지….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