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그룹이름으로 본 '사랑의 단계'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5시 23분
전문 자장면 배달기술자 조태현씨(번개반점 운영)는 음식을 나르는 솜씨가 빨라서 왕 인기라지.
거짓말을 쬐끔만+하면 자장면 신청(시키는) 전화의 수화기를 놓기도 전에 이미 문 앞에 와 있단다.
요즘은 애정발전도 그렇게 번개처럼 빠르다.
그러나 원래 사랑이 무르익는 과정은 무려(?) 12단계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은 에로_의 주장이 아니고 영국의 동물학자 `모리스'가 짐승&사람등 여러 동물들을 관찰한 뒤에 내린 결론이다.
1단계;눈→신체, 2단계;눈→눈, 3단계;목소리→목소리, 4단계;손→손, 5단계;손→어깨, 6단계;손→허리, 7단계;입→입, 8단계;손→머리, 9단계;손→몸, 10단계;입→가슴, 11단계;손→거기(?), 12단계;거기(!)→거기(!!).
하지만 지금은 1단계에서 12단계로 바로 뛰어 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희한케도 요즘 아해들에게 인기 그만인 가수들 이름이 12단계를 대신하기도 한다.
그런 뜻으로 작명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 의미가 완전하게 부합되는 걸 어떻게 할꼬?!
1.자우림_`우리 숲으로 가자!'→ 2.자자_ `자자잉∼!'하며 꼬신다→ 3.태사자_`나 기운이 넘치지?' 사자로 돌변→ 4.샤프_`예리하지 않아?' 날카롭고 단단하게 변한다,→ 5.터보_`헉헉∼!' 숨소리가 빨라진다. 6.H.O.T(에쵸티)_`아우, 너무 뜨거워!' 7.UP(유피)_`!!!!!'절정에 이른다→ 8.OPPA_`오빠!'라 외친다.→ 9.A.R.T_이쯤이면 가히 예술이다. 10.COOL(쿨)_그러나 영원히 뜨거운 것은 없다. 차츰 식는다.→ 11.원타임_`시져 시져∼!'는 말뿐 한번 더 치른다. 12.클론_`응애 응애!'그들을 닮은 아기(복제인간)가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