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웅] 신곡'내일은 해가 뜬다'트로트 승승장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5시 23분
가수 장철웅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장철웅은 지난 94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MBC TV 드라마 `서울의 달'의 주제가와 배경음악을 작곡, 노래한 인물.
한석규, 최민식, 김영배, 김원희의 출세작인 이 드라마의 주제가는 당시 라디오를 통해 엄청난 방송횟수를 기록했으며 5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당연히 "가수 장철웅이 누구냐"로 가요계의 시선을 모았고 TV로부터 끈질긴 출연교섭을 받고도 이를 거절해 화제를 뿌렸다.
"언더그라운드만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2일 MBC TV `가요콘서트'를 통해서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이는 장철웅이 이처럼 고집을 꺾고 본격적으로 공개무대로 나서는 배경에는 사연이 있다.
부산 해운대에 살고있는 어머니로부터 "노인정에서 친구들에게 내 아들이 가수라고 자랑 좀 하자. 현철같은 뽕짝노래 좀 불러라"고 걸려온 전화가 결정적 계기.
장철웅은 `효도'를 위해 고집을 꺾기로 했다. 사실 이번 리메이크 음반도 발라드 `부디'를 머릿곡으로 방송가에 홍보했는데 엉뚱하게 `내일은 해가 뜬다'가 제목처럼 떠버렸다.
트로트 순위에서도 이미 5위권 안에 진입, `발라드가수 장철웅'도 놀라고 있다.
`내일은 해가 뜬다'는 노래방에서도 인기곡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부가요교실로부터는 악보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는 귀띔.
장철웅은 "내 자신에 너무 소심했던 것같다"며 "5월말 지금까지 작곡해둔 200여곡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새음반을 내면서 본격활동에 들어가겠다"고 탈 언더그라운드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