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이모저모] 잭 니클로스 대회 출전 포기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4시 12분
◇마스터즈에서만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잭 니클로스(59)가 8일부터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지난해까지 마스터즈에만 40회 출전해 모두 22차례나 `탑10'에 드는 등 화려한 전적을 지니고 있는 니클로스는 지난 1월 27일 한 엉덩이 수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전을 포기한 것.
니클로스의 불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그가 빠진 마스터즈는 마이클 조던이 없는 NBA 챔피언 결정전과 같다"고 보도하고 있다.
개막 전날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디너에는 참석할 예정인 니클로스는 그러나 경기는 관전하지 않을 듯.
"출전하지도 못하는데 보면 뭐하냐"는 니클로스는 "올해는 낚시나 갈 생각이지만 2000년 대회에는 꼭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골프대회는 미리 상금이 결정되어 있지만 마스터즈는 3라운드가 벌어지는 토요일에 발표되는 것이 관례.
그것은 마스터즈가 스폰서로부터 상금이나 대회 운영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주최측인 오거스타 내셔널 GC가 대회 수익금만으로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
이번 대회서도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입장료와 기념품 판매수입, 그리고 TV 중계료 등으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전망.
지난해 챔피언인 마크 오미라는 72만달러를 받았었다.
◇박세리가 마스터즈 개막전날인 7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미국 골프라이터스 협회 시상식에 참가한다.
박세리는 미국 골프라이터스 협회 선정 98 LPGA 최우수선수상을 받기 위해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는데 PGA에서는 마크 오미라가, 시니어 PGA에서는 헤일 어윈이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에 참가한 뒤 박세리는 마스터즈 1,2라운드를 갤러리로 구경한 뒤 올랜도로 돌아올 예정. 【오거스타（미국）＝외신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