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개막전 신나는 잔치와 선물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3시 52분
`이번엔 우리차례.'
원정길에 나섰던 팀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7일 홈개막전을 치르는 팀들은 두산 한화 해태 쌍방울.
◇잠실（두산－현대）
팀이름이 바뀐뒤 처음으로 홈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두산은 `어린이'를 행사 주제로 삼았다.
라인업 소개시 `두산베어스기 어린이야구대회'에 출전하는 초등학교 9개팀의 대표선수들이 함께 인사하며 애국가도 남녀 초등학생 5명씩이 함께 부른다.
시구는 두산 어린이회원인 세륜초등학교 6학년 김선아양（12）, 시타는 역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종훈군（12）.
선착순으로 잠실구장에 입장하는 어린이 1000명은 공짜로 글러브도 얻을 수 있다.
`승리의 두산' `가자 두산베어스'라는 두곡의 응원가를 가수 박상민이 새롭게 선보인다.
◇대전（한화－LG）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홈팬들을 즐겁게 해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놨다.
관중석에서는 얼굴에 재미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이 시작되며 운동장에선 해군 군악대의 마칭밴드 시범이 이어진다.
구장밖에선 치어리더와 농악대가 `길놀이 행사'로 흥을 돋운다.
경기시간이 다가오면 전광판 카운트다운에 이어 비행선이 하늘로 비상한다.
시구는 홍선기 대전시장이 할 예정.
이밖에도 한화는 백혈병에 걸린 충남 연무대 남중학교 정민주군（13）의 수술비（2천만원） 마련을 위해 5월까지 관중석에 모금함을 설치해 놓고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광주（해태－롯데）
오후 1시10분에는 `댄싱 93'팀의 화려한 치어쇼에 이어 20명으로 구성된 광주패밀리랜드 고적대가 퍼레이드를 펼친다.
해태 정기주사장이 야구발전에 공로가 큰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외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광주 전남야구협회에 1000만원의 지원금, 연고지 초중고에 4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한다.
99년 경기달력 1만부를 입장순으로 배포하며 기념 사인볼 1500개와 가족과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에게는 글러브 1000개를 팬서비스한다.
◇전주（쌍방울－삼성）
쌍방울은 입장하는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사인볼 500개와 팬북 2000부를 나눠주며 추첨으로 글러브 300개를 선물하는 조촐한 개막전을 마련했다.
애국가는 특이하게 트럼펫으로 연주하며 시구는 이두식 신체장애인 복지회 전북지부장이, 시타는 소년가장 최부섭군이 맡는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