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다저스,연장11회 끝내기 홈런으로 애리조나 제압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3시 52분
LA다저스가 라울 몬데시의 홈런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케빈 브라운과 랜디 존슨의 1840억원짜리 투수대결은 랜디 존슨의 완승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전에서 몬데시의 9회말 2사후 동점 3점 홈런과 연장 11회말 2사후 끝내기 2점 홈런으로 8대6 승리를 장식했다.
4번 몬데시는 이날 혼자 6타점.
한편 이날 관심의 초점은 1억50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와 7년 계약을 한 브라운과 4년간 5240만달러를 받는 존슨의 맞대결.
연봉 1,2위 투수가 된 에이스들의 투수전의 예상은 초반부터 빗나갔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2,3회 각각 2안타씩을 터뜨리며 연속 주자 만루의 기회를 무산시키더니 버나드 길키가 4,6회 연타석 홈런에 이어 제이 벨의 3점 홈런으로 브라운을 10안타로 두드려 5⅔이닝만에 강판시켰다.
반면 다저스는 5회까지 존슨에 단 2안타로 막혔고, 7회까지 9개의 삼진에 5안타（1홈런）, 2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존슨이 물러난 8회부터 애리조나 구원투수진을 두들겨 역전승을 거뒀고 양팀은 이날 각각 6명씩의 투수를 기용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