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한마디] 포르투칼 - 한국 수비수 허점 보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3시 52분
◇페레이라 포르투갈 감독＝이겨서 기쁘다. 처음엔 한국이 매우 공격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나와 힘들었다. 전반엔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세웠으나 잘 풀리지 않아 후반 들면서 2명만 세우고 공격수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했다. 그랬더니 한국 수비수들이 따라잡지를 못했다. 한국 수비는 문제가 많다.
한국은 체력적으로 매우 강한 팀이지만 너무 체력에만 의존하는 허점이 많다. D조는 실력이 엇비슷한 팀들이 모인 것같다.
◇조영증 한국 감독 = 체력안배가 제대로 안 된 것이 패인이다. 선수들이 전반에 너무 많이 뛰어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골 결정력 부족도 문제였다. 상대는 한 차례 공격으로 득점을 했고, 우리는 그것이 안됐다.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롱킥으로만 볼을 연결하다 보니 전방의 선수들에게 제대로 이어지지를 못했고 그 같은 불균형은 결국 교체해 들어간 선수들의 활약까지도 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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