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잠실에 가면 상품이 보인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3시 52분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쉴 틈이 없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에서 눈을 뗄 수 없는데다 LG가 준비한 행사와 팬 서비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전 그라운드에서는 `도전 110㎞'와 `플라톤/디오스를 맞춰라' 행사가 열린다.
시속 11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거나 티배팅으로 운동장에 깔아놓은 타깃을 맞추면 TV, 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을 차지한다.
한달에 한번씩 힙합 댄싱팀과 대학 응원단이 공연하고, 관중이 직접 단상에 올라가 트위스트를 추기도 한다.
전광판에는 생일 축하와 연인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뜨고, 궁금했던 선수들의 라커룸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선수들도 팬 서비스에 나섰다.
관중석 복도에서는 LG스타들이 사인을 해주고, 경기가 끝나면 선수 한명이 팬들과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을 갖는다.
이밖에도 LG는 작년부터 실시한 `사랑의 시구'와 홈런 한개당 세탁기 한대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홈런', 생일 관중에게 1만5천원짜리 TGI 프라이데이스 식음료권을 선물하는 행사를 올해에도 계속 한다.
LG 최종준단장은 "100만명의 관중님 모시기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냈다"며 "관중님들이 야구장에 오는 자체를 즐겁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