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김현민 대타 결승타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01시 15분
대타작전의 승리였다.
2－2로 팽팽한 7회말 롯데의 공격. 2사후 1번 김응국이 깨끗한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두산은 다음 타자 김대익이 왼손인 점을 의식, 원포인트릴리프로 좌완 이혜천을 투입했다.
게임후반이어서 1점만 더 뽑는 팀이 이기는 상황.
롯데 김명성감독은 즉각 김대익 대신 김현민을 대타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터져나온 것은 결승 우월 2루타. 3대2로 롯데의 개막 3연승.
6회부터 불끄기에 나선 37세의 롯데 최고참투수 성 준은 특유의 `만만디 피칭'으로 3이닝을 탈삼진 1개에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해초 삼성에서 이적한 뒤 첫승을 올렸다.
통산 100승에 `－3'.
1년10개월여만에 등판한 롯데의 `5억 선발' 손민한은 5회 동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어깨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최고 146㎞의 빠른 공을 던지며 부활을 알렸다.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제3선발'로 손색없는 투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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