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비아그라가 뭐길래'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5시 28분
원래는 심장병 치료약으로 개발된 거라지. 비아그라말야.
그런데 그 약이 꺼져 가는 심장은 물론 죽어 가는 `남성'들까지 꼿꼿이 고개를 세우게 했으니, 참으로 장하다 비아그라여!
그러나 자동차나 전화등 문명의 이기들이 사람을 편케 해주는 한편으로 목숨을 빼앗아 가는 일도 심심찮게 있거늘, 비아그라의 역효과도 가끔은 사람을 미치고 환장하게 만든다.
"에로씨, 질문있어요!"
에로 "햐, 진도 나가야 하는데… 그래 해 보세요."
질문 "앞의 문명의 이기 중 자동차가 사람을 숨지게 하는 일은 이해가 가요, 그런데 전화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도 있나요? 나참!"
에로 "나두, 나참이오! 만약 흥분해서 그 전화기 붙들고 목매달아봐요! 또 부부싸움 때 전화통으로 급소를 내리쳐 봐요, 아 어묵 꼬챙이로도 살인이 났다던데…."
다시 원래의 야그로 돌아가자. 이 비아그라 때문에 미국서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라 전미국 중년여성들이 잠을 못 이루고 있단다.
우리나라서도 2시간이 지나도 그 약이 `위력'을 중단치 않아 병원을 찾아야 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하고. 한 사내의 기막힌 이야기도 있다.
그는 아내의 생일 때마다 고민일 수 밖에 없었다.
가진게 돈 밖에 없는지라 보석 옷 자동차 선물은 신물이 나게 했거든.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던 그가 손가락북을 딱∼! 쳤다. "그거야!!"
남편, 집에 와서 무슨 약병을 내밀며 "여보, 마흔번째 생일을 축하해! 이게 바로 환상의 약이라는 비아그라라오. 당신 생일 선물로 2시간의 환상적인 SEX를 주겠소!"
아내 "어머나! 정말이죠?"
아내는 옷을 주섬주섬 벗더니, 아니 입더니 밖으로 나가 정확히 2시간 뒤에 들어 왔는데, 얼굴은 몹시 상기되어 있었고 옷과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 약 좋다고 남용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