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기학교에서 열심히 연기 배울래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5시 28분
김현수가 `연기학교'에 입학했다.
재학중인 이화여대 성악과는 휴학. 대신 평생의 직업이 될 연기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받게 됐다. 학교 이름은 MBC TV 새 일일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극본 박정란 연출 정운현).
주현 박주아 변우민 유오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는 연기자들이 즐비하고 지난 연말까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던 `김희애 교수님'은 언니 역할.
지금까지 해 온 연기는 데뷔작인 SBS TV `LA아리랑'에서 현재도 출연중인 MBC TV `아니 벌써'까지 모두 시트콤이었고 따로 연기를 배울 기회도 없었다.
"모처럼 좋은 기회가 되겠죠? 연기도 하고 연기도 배우고…." 특히 이번 역할은 지금까지 해온 `귀여운 막내'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만만찮은 감정의 기복까지 보여줘야 한다.
`하나뿐인 당신' 속의 김현수는 장필선 부부의 2남2녀중 막내 서윤. 문예창작을 전공했지만 동네의 젊은 수의사 기준(안재환)을 좋아해 애견센터에서 일하러 나선다.
마냥 귀엽고 천방지축이지만 자기가 집안에서 이상할 정도로 특혜를 받고 자란 이유가 드러나지 않은 비밀 때문이었음을 알고 파란의 주인공이 된다.
"많이 울기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벌써부터 눈물 연기가 걱정인 김현수. 웃으면 바로 눈이 없어지는 그런 예쁜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