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CF] 취업전선의 고배 캔커피로 달래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5시 28분
만능엔터테이너 김민종과 원로 영화배우 독고성이 CF에서 코믹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캔커피 CF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취업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입사 면접 시험장에 들어온 김민종. 면접관 독고성이 입사지원서의 `취미는 클래식'이라는 글자를 짚어내려가는 순간, 갑자기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울린다.
당황한 김민종은 자신의 실수를 애교로 무마해보려 하지만 독고성은 "가라!"라는 단호한 한마디만을 내뱉는다.
쫓겨나온 김민종이 휴게실 의자에 앉아 캔커피 한잔으로 허탈감을 달래는 장면에서 작은 위로와 힘찬 재도전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CF다.
제일기획이 선보인 이 광고는 왕년 한국영화계의 간판급 액션스타로 명성을 날렸던 독고성이 처음 출연한 CF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냉소적이면서도 카리스마적인 표정 연기가 광고의 반전을 이끌어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
취업 전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캔커피 한잔으로 재기를 다짐하는 청춘스타 김민종의 쓸쓸한 표정도 젊은층에게 동정표와 함께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